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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심정 뉴스

KNCC ‘사학법 재개정 지지’ 논란

등록 2006-12-19 20:52

‘개방형 이사제 수정’ 보수쪽 요구에 방침 선회

‘기장’ 등 다른 진보단체·교단들은 계속 반대 KNCC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그 동안 사립학교법 개정안을 사실상 지지해온 개신교 진보 연합체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교회협)가 19일 교단장 회의를 통해 사학법 최대 쟁점인 ‘개방형 이사제도’의 개정을 정부에 요청하기로 했다.

교회협을 대표하는 총무 권오성 목사와 소속 교단인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예장 통합), 기독교대한감리회, 구세군대한본영, 대한성공회 등의 대표들은 이날 ‘개방형 이사 추천자를 학교운영위원회나 대학평의회에 두기보다는 종교사학이 소속된 종단이나 교단에 둬 학교에 파송하자’는 의견을 정리했다. 이들은 20일 청와대를 방문해 이런 의견을 전달하기로 했다.

그러나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를 비롯한 개신교 진보단체들은 여전히 사립학교법 개정안에 찬성하면서 교회협의 의견 선회에 반대해 진통이 예상된다. 또 교회협의 주축 교단이자 권 총무의 소속 교단인 한국기독교장로회도 법 재개정에 반대하고 있다.

그런데도 교회협이 방향을 선회한 데는 보수성이 강한 예장 통합의 강력한 요구를 더 이상 거절하지 못한 때문으로 보인다. 보수 연합단체인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와 교회협 양쪽 모두에 가입한 예장 통합은 소속교회 7300개, 교인 250만 명으로 개신교 100여개 교단 가운데 예장 합동과 함께 최대 규모이다. 예장 통합 이광선 총회장은 사학법 재개정 투쟁을 주도해왔다. 예장 통합은 21일 서울 영락교회에서 비상기도회를 열기로 했다.

교회협엔 예장 통합에 이어 두 번째 교세로, 53개 사학을 보유한 감리회도 있어 정책의 무게중심을 재개정 쪽으로 이동시키는 구실을 했다. 권 목사는 “우리의 의견은 기독교교단장협의회와 달리 개방형 이사제를 포기하자는 것은 아니다”라며 “학교 내 갈등을 줄이기 위해 고심한 방안”이라고 말했다.

조연현 종교전문기자 c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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