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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심정 뉴스

진각종 60돌 ‘밀교 문화요람’ 만든다

등록 2007-02-08 18:22

서울 하월곡동 5천여평 규모

관련 서적·만다라 공개 계획

우리 나라에서도 ‘밀교’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밀교문화요람이 새워진다.

신자 75만여 명으로 불교 4대 종단의 하나인 진각종이 창종 60돌을 맞아 현재 종단 본부인 통리원(총무원 격)이 있는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22 5700여 평 터에 대한불교진각문화전승관을 2009년 10월까지 짓기로 했다. 출가 승려가 없는 재가 종단인 진각종은 정통 밀교종단을 표방하고 있다. 불교는 누구에게나 공개되어 있는 현교(顯敎)와 스승과 제자 사이에 비밀스럽게 가르침을 전하는 밀교(密敎)로 나누어지는데, 지금은 티베트에서 밀교 전통이 잘 전해 내려오고 있다.

우리 나라의 경우 밀교 전통이 면면히 내려왔으나 조선 후기 이후 현교에 흡수돼 찾아보기 어렵게 됐다. 통리원장인 회정 김상균 정사(56)는 “신라의 원효 스님도 밀교를 근간으로 당시의 샤머니즘까지 다 포용했을 만큼 우리 나라에도 밀교가 면면히 전해 내려왔으나 조선 후기 선(禪)과 교(敎)가 통합되면서 현교와 밀교를 구분하기 어렵게 됐다”면서 “대부분의 수행이 ‘중생의 자리’에서 출발한다면, 즉신성불론(이 몸 그대로 부처가 된다는 것)을 펴는 밀교는 우리의 본심과 양심을 곧 부처로 보고, 이 부처의 자리에서 부처로 살아가도록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죽음 이후를 준비하는 수행에 상당한 비중을 두는 티베트 밀교와 비교해 “진각종에선 현세에서 극락의 삶을 살아가도록 하는데 초점을 둔다”고 덧붙였다.

진각종은 전승관에 붓다 이후 밀교의 전래와 문화를 일목요연하게 일별할 수 있도록 하고, 종단이 지금까지 수집해온 밀교 관련 서적과 만다라 등을 모두 공개할 계획이다.

진각종은 또 진각문화센터도 설립해 밀교문화를 널리 전하기로 했다.

진각종은 회당 손규상(1902~63) 대종사에 의해 1947년 6월14일 창종돼 120여개 심인당과 경주 위덕대와 심인중고 등의 학교들과 진각복지재단을 두고 있다.

글 조연현 종교전문기자 cho@hani.co.kr, 사진 진각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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