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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심정 뉴스

신부의 술집 무대에 노동자 얘기보따리

등록 2007-03-28 18:37

인천 ‘삶창’ 매월 1회씩 열어

31일 첫회 ‘식당아줌마 합창’

가톨릭 김정대(45) 신부가 운영하는 인천 노동자들의 술집 ‘삶이 보이는 창’(삶창)에서 한달에 한차례씩 중년 노동자들의 진솔한 삶의 얘기를 듣는다. ‘주변부 인생의 연습 없이 부르는 노래’라는 제목의 이 프로그램은 김 신부와 사회단체 등에서 활동하는 한상욱, 인수범, 송용한씨 등이 함께 마련했다. 노동자들이 술집 무대에 올라 자신이 ‘사는’ 이야기를 형식 없이 털어놓는다.

삶창은 지하철 1호선 인천 동암역에서 5분 거리여서 부평과 주안공단, 남동공단에서 퇴근하는 노동자들과 엔지오·사회시설·종교 활동가들이 찾아 어울리는 곳이다.

이 행사는 31일 오후 5~7시 김해자 시인의 사회로 ‘식당 아줌마들의 합창’으로부터 시작된다. 또 △‘알바 뛰는 자영업자 희동이(4월 21일) △생산협동조합 노동자(5월 19일) △베짱이가 되고픈 의자 공장 노동자 덕찬이의 삶(6월 16일) △봉제노동자 미자의 현악 독주(7월 21일) △건설노동자 헌준이(9월 22일) △환경미화원의 온몸으로 하는 연주(10월 20일) △늦깎이 학생의 암송 소리(11월 17일) 등으로 이어진다.

김 신부는 “노동 현장에서 순박하게 노동을 해온 이들은 우리 사회의 중심에 선 유명한 사람들이 아니지만 노동의 가치를 알면서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라며 “‘노동하는 삶’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함께 나누자”고 말했다.(032)423-3252.

조연현 종교전문기자 c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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