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임에 최영수 대주교
가톨릭 이문희(72·위) 대주교가 30일 대구교구장 직에서 사임했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이날 주한 교황대사관을 통해 이 대주교가 청원한 교구장직 사임 의사를 받아들였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대구교구장 직은 부교구장인 최영수(65·아래) 대주교가 승계하게 된다. 이 대주교는 몇 년 전부터 건강상의 이유로 정년(75살)에 앞서 교구장 직에서 물러날 뜻을 밝혔다.
고 이효상 국회의장의 아들인 이 대주교는 대구 출신으로 1965년 사제로, 1972년 주교로 서품됐으며, 1986년 제8대 대구대교구장에 취임했다. 후임 최영수 대주교는 경북 경산에서 출생해 1970년 사제 서품 후 논공 가톨릭병원장, 대구 평화방송 사장, 가톨릭신문사 사장 등을 지냈으며, 2001년 대구대교구 보좌주교로, 지난해 2월 대구대교구 부교구장으로 임명됐다.
조연현 종교전문기자 c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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