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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심정 뉴스

오인숙 카타리나 수녀 사제된다

등록 2007-04-27 18:33

29일 수녀 출신 국내 첫 서품

대한성공회 성가수녀원 오인숙 카타리나(67) 수녀가 사제 서품을 받는다. 29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정동 성공회 주교좌성당에서다.

지금까지 대한성공회에서 신학을 전공한 여성 9명이 사제가 되었지만 수녀로서 사제가 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계적으로도 수녀로서 사제가 된 여성은 10여명 안팎에 불과하다.

로마가톨릭에서는 여성 사제를 인정하지 않고 있지만, 성공회는 여성이 사제가 되는 것을 허용하고 있다. 카타리나 수녀는 지난해 5월 부제(사제의 전단계) 서품을 받고 사제직을 준비해왔다.

서강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수녀가 돼 1984년부터 지금까지 성공회대 영문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으며, 87년부터 95년까지 성가수녀원 원장을 지내기도 한 카타리나 수녀는 불교 비구니 스님, 가톨릭 수녀, 원불교 여자교무 들과 함께한 삼소회 활동을 하고 있다.

조연현 종교전문기자 c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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