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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받는 예수와 바울의 진실 찾기

등록 2007-06-18 19:18

미국 지성 게리 윌스의 책 두권

예수와 바울은 인류 역사상 가장 오해를 많이 받은 사람들로 꼽힌다. 두 인물의 진실을 추적한 미국의 지성 게리 윌스의 책으로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였던 〈예수는 그렇게 말하지 않았다〉(권혁 옮김)와 〈바울은 그렇게 가르치지 않았다〉(김창락 옮김)가 돋을새김출판사에서 동시에 출간됐다. 게리 윌스는 퓰리처상을 수상한 저명한 작가다.

게리 윌스는 예수가 기독교의 신앙 대상이긴 하지만 그가 직접 기독교를 만든 것은 아니었으며, 위선과 허위의식에 찌든 유대교를 신랄하게 공격했지만, 최후의 순간까지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버린 적이 없는 철저한 신앙인으로 보았다. 또 예수는 모든 권력과 종교를 거부한 급진주의자였으며, 그가 말하는 하나님 나라는 계급, 재물, 권력을 무너뜨리는 것이었지만, 정치를 초월해 믿음에 기초한 것이었다고 한다.

저자는 또 ‘부정한 자들’이라 해서 유대교 사회에서 소외되었던 창녀와 세리 등과 어울리면서 사제의 특권의식을 비판한 예수의 모습을 들며 특권의식에 젖은 교황들을 비판하고 있다.

생전의 예수를 한번도 만난 적이 없으면서도 〈신약성서〉의 대표 필자가 된 바울은 여성차별주의자, 독신주의자, 염세주의자, 반유대주의자란 비판을 받아왔다. 니체와 버나드 쇼 등은 조건 없는 사랑과 평등한 하나님 나라를 전한 예수의 복음을 바울이 왜곡했으며, 예수는 종교와 상관없는 순수한 복음을 전했으나 바울은 예수를 앞세워 어두운 신학, 즉 기독교를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저자는 바울이 예수와 마찬가지로 율법이나 교회, 성직 계급 등과는 상관 없는, 진실하고 내면적인 사랑이 율법의 완성임을 전하고자했다고 주장한다. 바울도 여자와 남자, 주인과 노예를 가리지 않는 평등주의자였다는 것이다.

조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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