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들 각종 행사 잇따라
가을 단풍이 무르익는 산사에서 소리의 향연이 함께 펼쳐진다.
강원도 영월군 수주면 사자산 법흥사(주지 도완 스님)는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평화로운 세상 만들기’라는 이름의 문화마당을 연다.
19일 오후 5시30분에 열릴 평화음악회는 티베트 스님들의 기도와 달라이 라마의 평화 영상 메시지로 시작돼 한국, 중국, 일본, 인도 등 아시아 각국의 전통현악기가 한데 어우러져 상호존중과 공존의 평화 세상을 연출한다. (033)374-9177.
이에 앞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수도산 봉은사에선 13~19일 1213돌 개산대재가 열린다. 개산대재에선 13일 오전 10시30분 영어뮤지컬과 저녁 7시 작은음악회를 비롯해 신종만 연꽃사진전과 만다리 전시회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된다. (02) 3218-4825.
부산 금정산 범어사(주지 대성 스님)는 창건 1329돌을 맞아 12~14일 ‘범어사 개산 선문화 축제’를 연다. 12일 오전 10시 문화공연에선 법요식, 다비식 등이 선보인다. (051)508-5728.
또 경남 밀양 표충사(주지 혜원 스님)는 13~15일 사명대사의 호국정신을 기리는 ‘호국문화축제’를 연다. 이 축제에선 다도 시연, 사진전, 표충사 수장고 유품 전시, 호국영령 추모제, 풍물놀이와 밀양북춤, 불교합창단 공연, 호국무예 시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055)352-1150.
인천 강화도 전등사에선 13일 오후 5시 ‘천년의 기다림 새로운 시작’이라는 주제로 가수 유익종·이치현·조덕배·임지훈이 출연하는 가을음악회가 열리며, 14일엔 호국영령들을 위한 영산재와 마당극 ‘청아청아 내딸 청아’ 공연 등이 펼쳐진다. (032)937-0125.
이어 경남 양산 통도사도 1362돌 맞이 개산문화대재를 열어 오는 18일 산사음악회와 사생대회, 19일 부도헌다례, 만등점등식, ‘굿계흥’ 사물놀이공연 등을 펼친다. (055)382-7182.
전남 해남 미황사(주지 금강 스님)에선 27일 사찰 앞마당에서 보물 1342호 괘불 탱화를 모시고 괘불재와 작은 음악회가 열린다. (061)533-3521.
서울시 성북구 정릉3동 산1번지 심곡암에선 11월 4일 오후 1시 단풍축제가 열린다. (02)914-8860.
조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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