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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심정 뉴스

죽음 의미 되짚는 국제학술제

등록 2007-10-09 21:48

서강대 종교연구소 주관 10일부터 한국은 세계 어느 나라보다 ‘죽음’에 대한 부정적 관념이 뿌리 깊은 나라로 꼽힌다. 그래서 ‘죽음’이 어느 나라 사람들보다 더욱 고통스럽다. 그런 가운데 이를 극복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의 〈인생수업〉이나 능행 스님의 〈섭섭하게, 그러나 아주 이별이지는 않게〉 등 죽어가는 사람들의 얘기를 담은 책들이 베스트셀러가 되고 있는 것도 이를 말해준다. 죽음을 끝내 거부해야 할 터부가 아니라 삶을 통찰하고 더 행복해지게 하는 과정으로 받아들이려는 태도가 폭넓게 확산되면서 ‘웰빙-웰다잉’(잘 살고 잘 죽기)을 위한 노력도 늘고 있다. 한국 사회의 이런 모습을 반영한 국제학술세미나가 10~13일 서울 서강대 다산관 국제회의실에서 서강대 종교연구소 주관으로 열린다. ‘죽음과 죽어감 그리고 영성’이란 주제다.

종교연구소는 “죽음으로 인해 발생하는 고통을 개인적 차원뿐만 아니라 집단적 차원의 돌봄을 통해 적극 대처할 필요가 있다”며 “이번 학술제는 죽음에 대한 한국 사회의 깊은 이해를 도모하기 위해 준비했다”고 밝혔다.

학술제에선 죽음과 관련한 국내외 학자들이 모여 가톨릭, 개신교, 불교, 유교, 도교 등의 죽음 이해를 살펴보고 ‘죽음과 돌봄’ 등에 대해서도 고찰한다.

특히 ‘죽음과 돌봄의 문명사적 비평’이란 주제로 기조강연을 할 미국 조지타운대 워런 라이히 박사는 의료인문학이라는 독특한 분야를 창시하고 죽음과 돌봄의 문제를 체계적인 학문 범주로 발전시킨 인물로 평가받는다. 그 외에도 오지섭 가톨릭대 교수가 ‘한국인의 죽음 이해’를, 박태식 성공회대 교수가 ‘종교학자가 본 영화 속의 죽음’을, 최수빈 서강대 교수가 ‘도교와 유교의 죽음관 비교’를 발표한다. (02)705-8220.

조연현 종교전문기자 c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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