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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해대상 평화상’ 영국 출신 로카미트라 법사

등록 2008-03-14 20:47

‘학술’ 김태길 ‘문학’ 이어령 ‘포교’ 로버트 버스웰 교수·혜자스님

인도에서 만인평등의 불교사상을 실천하며 천민의 신분 해방과 자비 실현에 앞장서온 영국인 로카미트라(61·본명 제레미 구디) 법사(출가자가 아닌 재가의 수행 지도자)가 제12회 만해대상 평화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만해사상실천선양회(총재·지관 조계종 총무원장)와 백담사 만해마을(이사장·오현 스님)은 14일 이와 함께 학술부문에 대한민국학술원 회장인 김태길 서울대 명예교수를, 문학부문에 문학평론가 이어령 이화여대 명예석좌교수, 포교부문에 로버트 버스웰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주립대(UCLA) 교수와 도선사 주지 혜자 스님을 각각 만해대상 수상자로 선정해 발표했다.

로카미트라 박사는 런던에서 태어나 교직에 일하다 불교에 귀의한 뒤 인도에서 천민출신으로 불가촉천민 해방운동을 벌인 암베드카르 박사(1891~1956)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범세계불교교단우의회(TBMSG)를 결성해 2억여명의 천민들을 옭죄고 있는 카스트제도 철폐운동을 30여년 동안 펼치면서 천민들을 위한 자선활동을 벌여왔다.

만해상 심사위원회(위원장·양승태 대법관)는 “불가촉천민들에게 불교의 평등과 인권사상을 체계적으로 가르치며 적극적인 사회참여와 활동을 통해 인간으로서 지극히 정상적인 행복한 삶을 영위하도록 도운 로카미트라 법사는 종교의 자비로, 인간의 양심으로, 모든 사람을 대신하는 일에 앞장서왔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심사위는 또 “김태길 교수는 학문을 현실과 접목시켜 사회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실천적 운동을 전개했으며, 이어령 교수는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새롭게 하는 데 수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며, 버스웰 교수는 한국학 전공자로서는 최초로 미국의 아시아학회 학회장으로 선출돼 세계에 한국 불교를 소개하고 한국 불교 재평가의 계기를 만들었고, 혜자스님은 교육, 역경 사업 등에 앞장섰다”고 각각 선정 이유를 밝혔다.

만해대상의 상금은 각 3천만원이며, 시상식은 오는 8월12일 강원도 인제군 백담사 만해마을에서 열린다.

조현 종교전문기자 c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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