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감신대-한신대 합동 심포지움 신학자들이 도올 김용옥 교수(세명대 석좌)를 초청해 ‘큐복음서’를 통해 예수를 재조명하는 신학 심포지엄을 연다.
감신대 기독교통합학문연구소와 한신대 학술원 신학연구소는 공동으로 오는 27일 오후 5~8시 서울 서대문구 냉천동 감신대100주년기념관 중강당에서 ‘도올과 함께 하는 신학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큐복음서는 19세기 초부터 신학자들이 공관복음서의 여러 자료 속에서 발견해낸 새로운 복음서다. 이 복음서엔 부활과 대속 개념이 없는 등 기존 기독교의 근간에 대한 논란을 제기할 수 있는 내용이 적지 않다. 그러나 도올은 “큐복음서는 학자들의 전문연구영역에만 갇혀 있었지만 이것이야말로 예수의 진면목”이라며 “보수 신학의 입장에서 보더라도 큐복음서는 4복음서 외의 외경이 아니라, 4복음서 특히 마태와 누가 속에 들어 있는 현존하는 정경의 일부이기 때문에 백안시하거나 부정하거나 소외가 근원적으로 불가능한 문헌”이라고 주장한다. 심포지엄 사회는 감신대 기독교통합학문연구소장인 이정배 교수가 맡으며, 한신대 채수일 교수와 경성대 김명수 교수, 감신대 유태엽 교수 등이 나와 신학자들과 신학생 등 청중들 앞에서 도올과 직접 토론을 벌인다.
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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