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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심정 뉴스

성난 농심 4만명 ‘우리도 촛불‘

등록 2008-07-09 22:22

전국서 “생산비 폭등 생존권 위협”…불교계 매주 시국법회 비료·사료·기름·농약 등 가격 폭등에 항의하는 농민 집회가 9일 전국 곳곳에서 열렸다.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은 이날 “이번 전국 동시다발 시·군 농민대회는 미국 쇠고기 수입 반대와 농민 생존권을 지키기 위한 투쟁의 시작”이라고 선포했다. 전농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전남·북, 충남·북 등 전국 46개 시·군 지회별로 농민 4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 동시 집회를 열었다. 전남 순천과 충남 논산, 경기 평택 등 10곳에서 농민들은 트랙터 등 농기계를 몰고 나와 집회를 열었다. 순천 등 4곳에선 시청 등지에 농기계를 세워뒀다. 전북 익산지역 농민 400여명은 트랙터 10여대와 차량 150여대를 몰고 집회에 참석해 이한수 익산시장에게 비료값 대책을 요구해 지원을 약속받았다. 충북 청원군 농민 20여명은 이날 오전 배추·무 등 농산물을 군청 마당에 던지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농민들은 “사료값이 2006년 40%, 지난해 30%가 올라 1마리당 소득이 절반 가까이 떨어진데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으로 또다시 소값마저 크게 떨어졌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12월 면세유 경유 값이 1ℓ당 790원이었으나 지난달 18일 1235원으로 올랐다고 하소연했다.

한편, 이날 저녁 서울 지하철 강남역 6번 출구 앞에서 직장인·누리꾼 등이 사흘째 자발적인 촛불집회를 여는 등 서울·부산·인천·광주·울산·대구 등 전국 곳곳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상 저지와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촛불문화제가 열렸다. 광우병 국민대책회의는 11일 서울 조계사 국제회의장에서 대책회의 참여단체와 지역 대표자, 집행 책임자 등이 참가하는 ‘전국대표자회의’를 열어 향후 투쟁방향 등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지난 4일 서울광장에서 대규모 시국법회를 열었던 불교계는 ‘시국법회 추진위원회’를 상시조직으로 전환하고, 16일 오후 4시 조계사 대웅전 앞에서 ‘108참회 시국기도회’를 개최하는 등 매주 한 차례 시국기도회를 열기로 했다. 추진위는 또 23일 오후 7시30분 조계사에서 두 번째 시국기도회와 함께 문화제를 열고, 30일에는 광우병 쇠고기 문제로 불거진 생명담론과 촛불문화의 평화담론을 주제로 스님과 신도들이 모여 토론하는 ‘제1회 대중공사’를 열기로 했다.

광주/정대하, 김성환 기자, 조현 종교전문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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