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강력대응 선언 조계종이 6일 정부의 잇단 종교 차별 행위와 관련해 정부를 강력하게 성토하고 종단 차원에서 대응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조계종 대변인인 기획실장 승원 스님은 이날 논평을 내 “불교계의 대정부 요구사항에 대해 시한까지 공식 답변을 하지 않은 것은 이명박 정부가 문제의식이 전혀 없을 뿐만 아니라 불교계를 무시하는 처사이며, 오만과 독선으로 무지의 산성을 쌓고 사회 통합과 종교 화합을 깨뜨리는 처사”라고 규정했다. 승원 스님은 이어 “우리 불교도들은 범불교대회 등 강력한 대응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계종은 총무원장 전용차에 대한 경찰의 검문검색 사건이 벌어진 뒤인 지난달 24일, 전국교구본사 주지회의를 열어 정부 쪽에 “8월5일까지 종교편향행위 공직자의 엄중 문책과 재발 방지를 위한 입법조치 등 근본적인 대책을 수립하고, 국민 대화합 차원의 촛불시위 구속자 석방과 수배 해제 등에 대해 답해 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조현 종교전문기자 c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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