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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심정 뉴스

지관 총무원장 ‘종교차별’ 공개경고

등록 2008-08-18 22:19

“잘못 방치도 계율 범하는 것” 현 정부 첫 비판

“27일 범불교도대회,끝이 아닌 시작” 강력의지

불교계가 오는 27일 서울광장에서 ‘정부의 종교차별을 규탄하는 범불교도대회’를 열기로 한 가운데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사진)이 18일 종교 차별 시정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밝혔다.

지관 스님은 이날 서울 견지동 조계종 총무원에서 열린 25개 교구 본사주지회의에서 “수행자가 시시비비를 가리지 않아야 하지만, 지금은 옳고 그른 것에 대해 얘기해야 할 때”라면서 “그른 것에 대해서는 시정하고 옳은 것은 더 부각시킬 수 있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계종의 수장격인 총무원장이 이명박 정부의 종교 차별 문제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관 스님은 지난달 29일 경찰로부터 자신이 타고 있던 차량이 검문당하는 모욕을 당한 뒤에도 “내 문제를 크게 부각시키지 말라”며 대정부 규탄을 자제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이날 “잘못을 방치하는 것도 부처님의 계율을 범하는 것”이라면서 강력한 태도를 표명했다. 지관 스님은 “이념과 계층, 종교 등 사회의 모든 부분의 차별은 없어져야 한다”며 “이번 불교도 대회는 끝이 아닌 시작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이날 전국 25개 교구 본사 주지 전원이 참석한 이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일부 정치인과 지역 경찰들이 지역 본말사 주지 스님들을 대상으로 회유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으므로 이에 적극 대처하고, 일부 몰지각한 정치인과 경찰들의 회유에 대해서는 더 강력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총무원은 19일과 20일 직할교구 종회와 긴급종앙종회를 잇달아 열어 27일 열리는 범불교대회 분위기를 높여 가기로 했다.

조현 종교전문기자 c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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