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호흡곤란 의식 잃어 김수환(86) 추기경이 지난 4일 한때 의식을 잃는 위독한 상태를 넘기고 깨어났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문화홍보국장 허영엽 신부는 “김 추기경이 4일 오전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으나 잠시 뒤 의식을 되찾았고, 긴 잠을 잔 뒤 5일 아침에는 죽으로 식사도 하고, 병실에서 미사도 드렸다”고 5일 말했다. 허 신부는 “추기경은 가래가 많이 생겨 호흡이 곤란해져 한때 산소호흡기를 달았는데 석션을 통해 가래를 제거한 뒤 호흡이 나아졌다”며 “만약 폐렴으로 발전하면 위험할 수 있다고 했는데 검사 결과 폐는 괜찮은 것으로 진단됐다”고 전했다. 허 신부는 “주치의가 추기경이 워낙 노환으로 쇠약해져 며칠 더 두고 봐야 한다는 소견을 전했다”고 덧붙였다.
조현 종교전문기자 c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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