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봉사단, 마을 공동체 회복 활동
서해안 원유유출사고 발생 한 돌을 앞두고 ‘서해안살리기 한국교회봉사단’이 다시 나섰다. 지난해 12월7일 사고 이후 1년 동안 개신교회 쪽에선 무려 70만~80만명이 자원봉사를 자처해 서해안으로 달려가 기름 범벅이 된 채 기름띠 제거에 나섰다. 서해안 자원봉사자 절반 가량을 채운 열정적인 봉사로 개신교가 100여년 전 초기의 순수한 자선과 봉사의 정신보다는 교회 내적 성장에만 매진하고 있다는 비판에서 벗어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다양한 방식의 서해안 에코 프로젝트를 진행해 환경만이 아니라 정서적 생태의 부활을 모색해온 한국교회봉사단은 사고 한 돌을 맞아 성명을 발표해 지금까지 지연되고 있는 삼성과 정부의 늑장 대응을 비판하고, 빠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한국교회봉사단 김종생 사무처장은 “서해안에 갈매기 몇마리 날아온다고 좋아만 할 게 아니라 피폐해지고 파괴된 마을 공동체가 정다운 옛모습으로 회복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현 기자, 사진 한국교회봉사단 제공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