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종교협의회가 주도하는 겨레얼살리기운동본부가 <겨레얼을 빛낸 역사인물 100인>을 출간했다.
100인은 박성수 국제평화대학 총장과 이현희 성신여대 명예교수이자 동학학회 회장, 노길명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 이서행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 김용환 충북대 교수 등 5명의 필진을 구성해 분야별로 뽑았다.
<겨레얼을 빛낸 역사인물 100인>에는 단군을 비롯한 건국 시조 8명을 포함해 원효대사와 수운 최제우, 강증산, 소태산 박중빈 등 종교 지도자 30명과 광개토대왕, 연개소문, 이순신 등 정치·외교·국방 분야의 인물들이 들어 있다. 세종대왕은 문화예술 분야에 포함됐다. 그러나 친일 경력과 인권 탄압으로 비판받고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경제 분야에 포함돼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민족종교협의회 한양원 회장은 “박정희는 10번이나 인물에서 넣다 뺐다를 반복하다 결국 경제적 공로를 인정하는 쪽으로 결론을 맺었다”고 말했다. 겨레얼살리기운동본부는 비매품인 이 책 4천부를 찍어 전국 각급 학교와 도서관 등에 보급한다.
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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