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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심정 뉴스

조계사에 10층 8각석탑 세운다

등록 2009-02-03 18:15

현 7층 석탑 해체 이전뒤 6월께

‘한국 불교 1번지’ 사격 갖추기

내년에 창건 100돌을 맞는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가 현재 대웅전 마당의 7층석탑을 장엄한 8각10층 석탑으로 교체하는 등 명실공히 ‘한국 불교 1번지’의 사격 갖추기에 나섰다.

조계사 7층 석탑에는 스리랑카의 다르마팔라 스님이 기증한 ‘부처님 진신사리’(석가모니의 다비식 때 몸에서 나온 응결체) 1과가 1930년 조성 때부터 봉안돼있다. 조계사는 오는 5월2일 ‘부처님 오신날’이 지난 뒤 기존 석탑을 해체해 조계종 중앙박물관쪽으로 이전해 전시하고 사리탑 친견법회를 열고 오는 6월께 사리탑을 봉안한 10층 석탑을 세울 계획이다.

새 탑 조성은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의 아이디어로 시작됐다. 지관 스님은 기존 탑의 옥개석이 말려 올라간 탑양식이 왜색풍으로 우리나라 전통양식의 석탑과는 거리가 있고, 웅장한 대웅전과 비교해 탑이 너무 작아 한국불교의 상징적 사찰의 사격에 어울리지 않다며 한국 불교의 분위기를 일신할 탑 조성을 지시했다. 불교 정신인 8정도(正道)와 10선계(善戒)를 뜻하는 등 8각10층 석탑으로 조성키로 한 것도 지관 스님의 뜻이다.

이에 따라 지관 스님의 상좌이기도 한 세민 스님이 은사의 뜻을 받들었다. 주지 부임 뒤 1년 동안 기도정진법회 등을 통해 하루 24시간 내내 기도와 염불소리가 끊이지 않은 도량으로 만들어 누적된 부채의 상당부분을 청산한 세민 스님은 올해 석탑을 조성한 데 이어 조계사의 오랜 숙원이던 인근 부지 매입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세민 스님은 “조계사가 인사동과 경복궁을 잇는 전통문화 벨트의 가운데에 있어 하루 약 500여명의 외국 관광객이 찾고 있다”면서 “조계사 앞 공간을 더 넓히고 나서 지하 5층 규모로 터를 파 법당과 주차시설을 만들고 지상은 공원으로 꾸며 조계사를 찾는 이들이 그늘에서 쉬면서 기도하고 명상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글·사진 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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