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시청 앞 오는 12일 새벽 5시30분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3만명가량이 참석한 가운데 부활절 연합예배가 열린다.
개신교를 대표하는 양대 단체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와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가 네번째로 공동 개최하는 이번 연합예배의 주제는 ‘부활과 희망’이다. 경제위기로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주자는 뜻이다. 이번 설교자는 53살인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로 정해졌다. 원로 중진 목사들이 설교자로 나서던 관행에 비춰 볼 때 파격이다. 연합예배 준비위원회(위원장 조성기·이정익 목사)는 “교계의 세대교체와 미래의 희망을 담기 위해 젊은 오 목사를 설교자로 세웠다”고 입을 모았다. 이번 예배에선 헌금을 포함한 행사비의 15%를 외국인 노동자 자녀들의 방과후 공부방 등을 지원하는 데 쓸 예정이다. 또 예배 뒤 교계 지도자들이 서울시내 노숙인 무료급식소를 방문해 밥을 나누고 부활 달걀을 나눠준다. 이 밖에 전국 주요지역에서 연합예배가 열린다. △부산 오후 3시 사직체육관 △대구 오후 3시 대구스타디움 △광주는 오전 5시 광주 중앙교회 △대전 오후 3시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 △인천 오전 5시 삼산월드체육관 △울산 오후 2시30분 울산종합운동장.
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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