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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심정 뉴스

‘전륜성왕’ 아소카 본격 탐구서

등록 2009-05-05 18:26

인도학박사 이거룡 교수 문헌연구 등으로 조명

고타마 싯다르타 태자가 태어났을 때 히말라야의 도인인 아시타 선인은 아이의 운명을 왕에게 예언한다. 세간에 있으면 전륜성왕이 될 것이고, 출가하면 붓다가 된다는 것이었다. 전륜성왕이란 세상의 제패자다. 출가한 싯다르타 대신 인도에서 전륜성왕으로 불리는 이가 바로 붓다의 입멸 후 200여년 뒤에 왕위에 올라 36년간 다스린 아소카다. 아소카는 고대 인도의 지역종교였던 불교를 아시아 전역으로 퍼뜨린 이다. 또한 인도 불교 성지마다 볼 수 있는 수많은 스투파(탑)와 석주는 대부분 아소카가 세운 것들이다. 불교가 쇠퇴한 인도이지만 국장(國章)은 아소카 석주의 사자상을 쓰고 있다. 그만큼 아소카는 인도 역사에서 가장 주목받는다. 불교사도 그를 빼놓고는 이야기할 수 없다.

지상 최대의 폭군에서 가장 자비로운 군주로 변했다는 그 아소카를 인도학 박사 이거룡(서울불교대학원대학교) 교수가 본격 조명해 <전륜성왕 아쇼까>(도피안사 펴냄)를 내놓았다.

팔리어 문헌에 따르면 아소카왕은 이복형제 99명을 죽이고 왕위에 오른다. 이어 마우리아 제국의 60만 대군을 이끌고 마지막까지 항전하던 칼링카왕국을 침략해 승전한다. 하지만 이 전쟁으로 살육된 10만명의 참상을 본 아소카왕은 깊은 슬픔과 회한을 느끼며 무력 정복을 버리고 다른 종교를 관용하면서 자기 백성과 인류에게 봉사하며 비폭력을 실천한다. 그는 36년의 재위 기간에 분쟁을 넘어선 평화와 공존의 메시지를 몸으로 보여주었다. 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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