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추기경(천주교 서울대교구 교구장)은 15일 발표한 성탄메시지에서 “오늘날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문제는 물질 중심적 삶이 팽배해 다른 모든 가치관이 무력화하는 것”이라고 우려하고, “우리 삶의 중심은 물질적 가치가 아니라 인간의 정신적 가치를 향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추기경은 “성탄은 유한한 우리 인간에게 하느님의 무한하신 사랑을 보여주신 구원 사업의 시작이며, 모든 사람들을 예외없이 영원한 생명으로 초대해주시는 기쁜 소식”이라며 “생명은 현세적인 차원을 초월해 하느님의 생명과 결합돼 있다”고 말했다.
조현 종교전문기자 cho@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