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선(65) 서울 신일교회 담임목사(예장통합)가 보수적 개신교 교단들의 협의체인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의 제16대 대표회장으로 당선됐다.
이 목사는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연지동 기독교연합회관에서 열린 한기총 실행위원회에서 총 투표자 189명 가운데 103명의 지지를 얻어 대표회장에 당선됐다. 이 목사는 내년 1월 정기총회에서 정식 인준을 받고 1년 임기를 시작한다.
이 목사는 장신대와 연세대 연합신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풀러대에서 목회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내곡교회 담임목사를 거쳤다. 서울노회 노회장, 예장통합 총회장 등을 지내고 현재 찬송가공회 회장을 맡고 있다. 2006년 말 예장통합 총회장으로서 사학법 재개정을 위한 교단장협의회 기자회견에서 삭발을 단행했던 이 목사는 선거 운동 기간에 “학교에서 자유롭게 성경을 가르치고 예배드릴 수 있도록 사학진흥법을 제정하겠다”고 공표했다.
조현 종교전문기자 cho@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