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만해대상’ 수상자로 ‘평화부문’ 이동건(72·사진) 국제로타리클럽 회장 등 6명이 선정됐다.
만해사상실천선양회(총재 자승 조계종 총무원장)는 1일 올해 만해대상 후보자를 심사해 실천부문에 사회복지법인 인덕원 이사장 성운스님(59)을, 문학부문에는 소설가 존 롤스턴 솔(63) 국제펜클럽 회장과 시인 정진규 (71) <현대시학> 주간을, 학술부문에는 김학성(65) 성균관대 교수와 존 덩컨(65)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한국학연구소장을 뽑았다.
이동건 회장은 2008년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국제로타리클럽 회장으로 취임해 제3세계 영유아 사망률 줄이기에 기여했고, 서울 은평구 삼천사 주지 성운스님은 30여년간 복지 포교에 헌신해왔다. 존 롤스턴 솔은 세계 22개 국어로 30개 나라에 작품이 번역된 캐나다 출신의 소설가이자 다큐멘터리 작가이며, 정진규 시인은 몸과 시는 둘이 아니라는 불교적 세계관을 드러낸 중견시인이다. 김학성 교수는 고전시가의 미학과 정체성을 규명해온 국문학자이자 미학자로 현재 한국고전문학회 편집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덩컨 박사는 주한미군으로 근무하다가 고려대에 편입해 한국학을 공부했다. 시상식은 오는 8월 중순 만해축전 기간에 설악산 백담사 만해마을에서 열린다.
조현 종교전문기자 cho@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