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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진 다음은 수경?…그 다음은? 불심 ‘비판적 스님 청산설’ 부글

등록 2010-03-24 23:47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의 ‘좌파 주지’ 발언이 불거진 것을 계기로 불교계에선 그동안 소문으로만 떠돌던 ‘좌파 스님 청산’이 현실로 확인된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불교계에선 여권이 현정부에 비판적인 스님들을 좌파로 몰려 하고 있다는 설이 오래전부터 나돌았다.

불교계에서 거론되는 스님은 조계종 민족공동체운동본부장인 봉은사 주지 명진 스님과 불교환경연대 대표인 화계사 주지 수경 스님 등이다. 명진 스님은 노무현 전 대통령을 자살로 몰아넣은 압박 수사를 비롯해 현정권의 부도덕성에 대해 거침없는 비판을 해왔고, 수경 스님은 현재 여주 남한강변에 천막을 친 여강선원을 개원해 4대강 개발을 온몸으로 반대하고 있다.

불교계에선 명진 스님 다음 표적으로 오는 6월 화계사 주지 임기가 끝나는 수경 스님이 될 것이란 얘기가 돌고 있다. 최근 민주당 최문순 의원은 <기독교방송> 라디오 인터뷰에서 ‘안상수 대표 발언’에 대해 “이것이 독립적으로 일어난 일이라고 보지 않고 작년 말부터 좌파척결이라는 관점에서 언론 문화 예술 종교 심지어 경제계까지 지속적으로 되고 있는 조직적이고 계획적인 사안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수경 스님의 최측근으로 ‘불교계 4대강 운하개발 사업 저지 특별대책위원장’인 김포 용화사 주지 지관 스님이 지난 1월 야밤에 절 부근에서 경찰관들에게 폭행당한 사건도 그런 연장 선상에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당시 폭행을 당한 지관 스님은 최근 <평화방송>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정권 압력이 주지의 인사권까지 미치는 것에 대해 명진 스님도 분노하고 있는 것으로 본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밖에 불교계의 진보단체를 이끌고 있는 스님과 참여정부 시절 노무현 대통령 측근 인사와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스님 등에 대해서도 정권의 ‘청산설’이 거론돼 주목되고 있다.

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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