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고향기롭게’가 31일 법정 스님 책을 출판하는 출판사들과 법정 스님 저서를 올해 말까지 유통한 뒤 절판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맑고향기롭게 이사인 현장 스님(전남 보성 대원사)은 “출판사들과 맺은 기존의 계약도 있기 때문에 올해 말까지만 유통하고 절판하기로 하는 데 출판사 쪽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점에서 판매되지 않던 <무소유>를 비롯한 법정 스님의 저서들을 올 연말까지는 구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앞서 맑고향기롭게는 지난 17일 ‘내 이름으로 출판한 모든 출판물을 더 이상 출간하지 말아달라’는 법정 스님의 유지를 존중해 ‘모든 출판사에 스님의 책을 더 이상 출판하지 말아줄 것을 정중히,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발표한 바 있다.
조현 종교전문기자 cho@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