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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심정 뉴스

200년전 대마도인 “우리는 조선인이다”

등록 2010-06-09 19:32

현정 스님 ‘일본표해록’ 완역 약 200년 전 일본 대마도인들이 자신들도 조선인이라고 말한 증언을 담은 당시 조선 스님의 일본 표류기가 한글로 번역돼 나왔다. 동국대출판부는 1817년 11월 경주에서 조성한 1천개의 불상을 해남으로 운반하던 중 부산 앞바다에서 태풍을 만나 표류하다 일본 나가사키에 정박해 머물다 대마도(쓰시마)를 거쳐 7개월 만에 돌아온 전남 화순 쌍봉사의 풍계 현정 스님이 쓴 <일본표해록>을 9일 완역 출간했다.

일본에 머물면서 보고 들은 것들을 적은 이 책에서 현정 스님은 “대마도 사람들은 대부분 조선어가 능하였다. 우리를 보러온 사람들 대부분이 ‘우리도 조선인이다’라고 했다. 평소의 언어는 조선어와 일본어였으며, 한 번도 일본을 본국이라 말한 적이 없었다. 대체로 일본과 다르며 일본의 순신(純臣·순수한 신하)이 아니었다.”고 적었다.

그는 “우리나라에 도착한 후 동래 사람들의 말을 들어보니, 대마도는 본래 우리 땅이며 그 사람들도 우리나라의 자손이라고 하였다. 그렇기 때문에 대마도 사람들이 와서 ‘나도 조선 사람’이라고 말했던 것이다”라고 부연설명하기도 했다.

이 책은 동국대출판부가 10년을 목표로 시작한 한문 불교문헌 323편의 한글번역 작업 가운데 처음으로 완성한 7권 중 하나이다.

조현 종교전문기자 c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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