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그리스도인 선언’ 발표
“폭력적 파괴 행위 회개한다” ‘새로운 대안 기독교 대토론회’를 주최할 세계와기독교변혁연구소가 ‘파격적’인 내용을 담은 ‘2010 새로운 그리스도인 선언’을 19일 토론회 현장에서 발표한다.
이 선언은 ‘기독교 과거사’의 반성으로 시작된다. 예수의 삶과는 동떨어진 신학을 세워 전체주의적으로 수억명 인류의 생명을 무참히 죽이고, 선교와 전도라는 미명아래 기독교가 전파되는 곳마다 그 나라와 지역의 전통문화를 폄하하고 심지어 파괴했고, 지동설을 편 갈릴레오 갈릴레이를 비롯한 과학탐구자들을 박해했던 것을 회개한다는 것이다.
이 선언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기독교의 선교 대상이 저 먼 나라의 오지가 아니라 바로 기독교 그 자신’이라고 한 점이다. 선언은 ‘정통’이라고 주장하는 ‘폭력적 기독교’는 더 이상 기독교가 아니라며 ‘기존의 낡은 기독교를 먼저 선교 대상으로 삼겠다’고 했다. freeview.org.
조현 기자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