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가 한국전쟁 60돌과 6·15 공동선언 10돌을 맞아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꾸자는 ‘기장 1만인 선언’을 27일 발표했다. 기장 총회 배태진 총무와 권영종 평화통일위원장, 나핵집 평화공동체운동본부 공동대표 등 교회 지도자와 목회자, 신자 등 1만여명은 이 선언에서 “정부는 대북제재정책을 철회하고 인도적 지원을 허용하며, 평화협정에 적극적인 자세로 임해달라”고 촉구했다.
선언은 “1972년 7·4 남북공동성명 이래로 통일과 평화의 열망으로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의 결실이 나타났으나 지금 우리는 열렸던 길들이 막히고 남북이 함께했던 일들이 수포로 돌아간데 이어 최근 천안함 사건으로 인해 남북은 물론 동북아까지 긴장이 높아져 언제라도 비극적인 전쟁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재차 확인했다”며 “정전 상태를 끝내고 평화협정을 체결해 한반도를 평화의 지대로 바꾸는 것이 하나님이 원하는 길로 다가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조현 종교전문기자 c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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