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사회복지 엑스포 13~16일 오른손이 한 일을 왼손도 알게 해 선행을 더욱더 확산케 하는 행사가 열린다.
‘기독교사회복지 엑스포(EXPO) 2010’이다. 한국기독교사회복지협의회와 한국교회희망연대, 한국교회봉사단 등이 통합된 한국교회희망봉사단이 오는 13~16일 서울 여의도 한강시민공원과 여의도순복음교회 일원에서 이 행사를 연다.
서울 영락교회에서 열린 2005년 대회에 이어 5년 만에 ‘섬기는 기쁨, 나눔의 행복’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엑스포엔 어린이·청소년·노인·장애인·여성·다문화 등 13개 분야에서 23개 교단이 펼친 사회복지 활동을 알리는 100여개의 전시부스가 설치된다.
개신교가 이런 선행을 알리기 위해 나선 데는 2008년 서해안 원유유출 사고 때 기름띠 제거를 위한 봉사에 참여한 120만명 가운데 70여만명이 개신교인이었고, 올해 초 아이티 지진 참사 때도 한국 교회 이름으로 100억원을 모금한 것을 비롯해 개신교가 우리나라 사회복지의 큰 축을 담당하고 있는데도 이런 사실이 잘 알려지지 않은 채 부정적인 모습이 더 많이 보여지고 있는 현상을 타개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보인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담임목사는 “21세기 교회의 방향은 ‘섬김의 선교’가 될 것”이라며 “한국 교회가 어떻게 고통을 겪는 사람들을 찾아가 돕고 한국 사회를 섬길 것인지 방향을 설정하고, 한국 교회가 더욱 풍요로워지고 아름다워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15일 오후 1시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미국과 일본, 한국의 사회봉사 사례에 대한 연구를 발표하는 국제학술대회도 열린다.
한국교회희망봉사단은 제도적으로 전혀 지원을 받지 못하는 루게릭과 근육병 등 희귀난치성 질환자들에게 인공호흡기를 선물하기로 하고, 1구좌당 70만원의 후원을 받는 ‘행복한 선물 보내기 운동’을 펼친다. 후원계좌는 신한은행 100-026-284018(예금주 기독교사회복지엑스포). 누리집은 c-expo.org, 문의는 (02)747-1225.
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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