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지는 인사위 추천 후 임명 조계종의 양대 화두였던 ‘봉은사 문제’와 ‘4대강 입장 정리’를 위해 지난 6월부터 자승 총무원장의 위임을 받아 활동했던 화쟁위원회(위원장 도법 스님)가 12일 봉은사 문제 해결 방안을 내놨다.
화쟁위는 봉은사를 총무원 직영사찰로 전환하고 인사추천위원회를 구성해 관리인(주지) 후보를 추천받아 총무원장이 임명하도록 하는 내용을 뼈대로 하는 ‘직영사찰제도 종합적 개선방안 및 봉은사 운영과 문제해결방안’을 총무원과 봉은사 양쪽에 제시했다.
화쟁위는 “봉은사를 직영사찰로 전환하되 봉은사가 모범적으로 해오던 사찰운영위원회 운영이나 재정 공개, 중장기 발전계획인 ‘봉은비전 2015’ 등은 계속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도심사찰로서의 역할모델이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의견을 덧붙였다.
가장 큰 관심사인 봉은사 관리인 인사에 대해선 인사추천위원회의 추천을 받아 총무원장이 임명한다는 원칙만 제시했다. 이에 따라 봉은사 주지 명진 스님의 4년 임기가 끝나는 11월13일 즈음해 총무원 인사추천위원회의 추천에 의해 후임 관리인 문제가 매듭지어질 것으로 보인다. 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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