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과 화쟁’ 학술대회
불교·기독교계 학자들 참석
종교간 신뢰·화해방안 토론 세계에서 유일하게 다종교가 공존하는 한국. 그래서 한국도 결국엔 종교 갈등을 일으키고 말 것인지, 아니면 다종교의 공존과 화해를 통해 새로운 희망의 징표가 될지 주목받고 있다.
기독교와 불교 학자들이 ‘오늘의 한국적 상황에서 본 생명과 화쟁’을 주제로 이런 문제를 논의하는 학술대회를 연다. 5일 오후 2~5시 서울 서대문구 냉천동 감리교신학대 웨슬리홀 세미나실에서 열릴 이 대회는 기독자교수협의회(회장 이정배 감신대 교수)와 한국교수불자연합회(회장 최용춘 상지대 교수)가 공동으로 주최한다.
학술대회엔 불교계의 각성 스님(동국대)과 개신교의 박일준 교수(감신대) 외에도 가톨릭에서 이재돈 신부(가톨릭생명학대학원), 원불교에서 김도공 교무(원광대), 유교에서 이기동 성균관대 교수 등이 나와 각 종교에서 본 생명과 화쟁의 관점을 제시한다.
또 7대 종단 협의체인 한국종교인평화회의도 4~5일 대전 유성 스파텔에서 200여명의 7대 종단 종교인들이 참여한 가운데 전국종교인교류대회를 연다.
이 대회에서 기조강연에 나설 정진홍 석좌교수(이화여대)는 미리 배포한 주제 발표 원고에서 “‘종교인’이기를 그만두고 ‘인간’이 되기 전에는 종교 간의 신뢰란 불가능하기에 다원문화 안에서의 종교인은 먼저 ‘종교적인 인간’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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