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삼성동 봉은사 주지에 봉은사 부주지 진화 스님(49·사진)이 임명됐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10일 총무원 직영이 된 봉은사 주지(관리인)로 진화 스님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번 인사는 직영 논란의 수습을 위임받은 화쟁위원회(위원장·도법 스님)가 봉은사의 지속적인 개혁불사와 기존 주지 명진 스님의 요청을 반영해 진화 스님을 추천하고, 자승 총무원장이 이를 전격 수용해 이뤄진 것이다.
경남 함안 출신인 진화 스님은 1982년과 86년 범어사에서 자운 스님을 계사로 각각 사미계와 구족계를 받고 88년 해인사 강원을 졸업했다. 진화 스님은 명진 스님이 천일기도를 하는 동안 안살림을 도맡으며, 그를 도와 4년간 봉은사 개혁을 주도해왔다.
조현 종교전문기자 cho@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