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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추기경쪽 “4대강 찬성한 것 아니다”

등록 2010-12-13 15:21

서울대교구 홍보국장 허영업 신부 해명나서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추기경의 4대강 발언을 반박한 정의구현전국사제단의 성명과 관련해 천주교 서울대교구 홍보국장 허영엽 신부가 13일 오전 8시 <평화방송> 라디오 프로그램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해 “정진석 추기경이 4대강 사업에 노골적으로 찬성을하거나 정부 편을 든 것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서울대교구 대변인으로 사실상 정 추기경을 대신해 해명에 나선 허 신부는 “정추기경은 지난 3월 주교회의가 발표한 성명에 대해 자세하고 분명하게 해석해 설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허 신부는 “당시 성명에 ‘반대’나 ‘중지’ 등의 표현이 없었는데 적극적으로 해석하는 분들은 반대라고 해석해 일선 본당에선 주교들이 정해줘서 반대가 의무라고 하고, 본당 신자들은 주교회의의 결정을 거스르면 죄가 된다는 혼란을 겪는다는 얘기를 듣고 이들의 양심에 평화를 줘야한다는 사목적 목적에 따라 하신 말씀”이라고 설명했다. 허 신부는 “신자들이 양심으로부터 자유로워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허 신부는 정 추기경의 4대강 발언에 대해 “평소 정치가들을 만날 때도 ‘너무 서두르지말고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게 서서히 하라’고 했다”고 전했다.

허 신부는 정 추기경이 주교단의 합의정신을 어겼다는 지적에 대해선 “추기경은 성명에 반대한 것이 아니라 당시 회의에 처음부터 끝까지 참석한 입장에서 성명서 내용을 분명하게 설명해준 것”이라고 말했다.

정 추기경은 지난 8일 기자간담회에서 “주교단이 4대강 사업이 자연을 파괴하고 난개발의 위험을 보인다고 했지 반대한다는 소리는 안했다”면서 “위험을 극복하는 방법으로 개발하라는 적극적인 의미로도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사제단은 10일 “정 추기경의 발언은 주교회의의 결정을 함부로 왜곡한 궤변으로 노골적으로 정부를 편드시는 남모르는 고충이라도 있는지 여쭙고 싶다”며 “추기경이 2천년 교회전통인 주교단의 합의정신과 단체성을 깨뜨렸으며 4대강 공사 때문에 빚어진 교회분열의 가장 큰 책임은 추기경께 돌아간다”는 반박 성명을 냈다.

조현 종교전문기자 c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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