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환경연대, 내년 3월 수도권 3곳 개원
불교환경연대가 한국형 숲유치원을 연다. 숲유치원은 사찰이 가진 자연환경을 활용해 유아들의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할 산사 유치원이다.
숲유치원은 지난 6월 홀연히 모든 직을 내려놓고 떠난 수경 스님이 불교환경연대 대표 시절 유아들이 자연 속에서 뛰어놀며 건강하게 배우고 익히는 독일과 영국의 자연친화형 유치원을 돌아보고 대부분이 도시의 콘크리트건물에 갇혀 지내는 한국의 아이들에게 절실한 유치원이라는 판단 아래 추진해왔다.
불교환경연대는 내년 3월 수도권 지역인 김포 용화사와 고양 흥국사, 안양 청계사 등 3곳에 숲유치원을 개원한다.
이에 따라 지난 10일부터 숲유치원에 관심이 있는 이들을 대상으로 2개월 과정의 원장 연수를 시작했고, 내년 2월엔 교사 연수를 할 예정이다. 원장과 교사 연수엔 숲명상학교장인 마가 스님과 박병권 한국도시생태연구소장, 숲치유전문가 송정희씨 등이 교육에 나선다.
수경 스님이 떠난 이후 불교환경연대를 이끌고 있는 집행위원장 지관 스님은 “우선 수도권 세 사찰에서 각각 최소 10명 이상의 원생들을 모아 자연과 내가 한몸이라는 것을 자연스럽게 체득할 수 있는 유아 교육을 실천할 것”이라며 “앞으로 전국에 한국형 숲유치원을 확대해 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www.isoop.or.kr 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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