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추기경의 ‘4대강 관련 발언’에 대한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과 원로사제들의 비판 움직임과 관련해, 16일 오후 열릴 예정이던 서울대교구 사제 긴급회의가 취소됐다.
서울대교구는 이날 오전 “사제회의를 개최하려 했으나 교구장인 정진석 추기경께서 ‘사제들의 뜻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교회의 화합과 일치를 위해서 기도하자’고 당부해 사제회의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서울대교구는 이날 오후 2시 정 추기경을 비롯한 서울지역 주교들과 원로사제들 등 60여명이 모여 명동성당 코스트홀에서 긴급회의를 열 예정이었다. 그러나 서울대교구는 회의가 오히려 파장을 더 확산시킬 것으로 우려되자 이날 아침 정 추기경의 지시에 따라 회의를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현 종교전문기자 cho@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