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추기경 ‘석탄일’ 축하 메시지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진석(사진) 추기경은 2일 불기 2555년 ‘부처님 오신날’(5월 10일) 축하 메시지를 발표하고, 이를 조계종 총무원에 전달했다.
정 추기경은 불교 신자들에게 보내는 메시지에서 “우리 민족이 유구한 역사에 걸쳐 발전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불교의 위대한 가르침이 큰 역할을 했기 때문”이라면서 특히 “생명과 자연에 대한 존중, 진리와 상생의 추구 및 한없는 자비와 부단한 수행 등은 모든 사람이 본받고 행해야 할 덕목”이라고 말했다.
정 추기경은 또 “나라 안팎에서는 계속되는 경제 위기와 자연재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이 많다. 이럴 때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가치는 나눔과 자비의 정신”이라면서 “이러한 가치관이 실천으로 나타날 때 이 세상은 더욱 밝고 건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러기에 올해 봉축 행사의 주제인 ‘함께하는 나눔, 실천하는 수행’이 더욱더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러한 나눔과 수행의 정신이 우리 사회 전반에 깊이 뿌리내릴 수 있기를 진심으로 소망한다”고 말했다. 또 서울대교구는 9일 오후 2시 명동성당 문화관 코스트홀에서 법정 스님 추모 다큐멘터리 <법정 스님의 의자> 시사회를 연다. 조현 종교전문기자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