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용조 목사 사진 온누리위클리
서울 강북의 최대 교회중 하나인 서울 용산구 서빙고동 온누리교회 담임 하용조(65) 목사가 1일 새벽 뇌출혈로 쓰러졌다.
하 목사는 이날 오전 급성뇌출혈로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로 알려졌다.
온누리교회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라준석 수석총괄목사의 이름으로 “하 목사가 오늘 새벽에 뇌출혈로 인해 수술을 했다. 수술은 잘 마쳤으며 현재 중환자실에서 회복 중”이라며 교인들에게 빠른 쾌유를 위해 중보기도를 해달라”는 공지문을 띄웠다.
하 목사의 입원 소식은 하 목사가 창간한 잡지인 <목회와신학> 트위터를 통해 알려지기 시작했다. <목회와신학>은 “두란노서원 원장이시면서 <목회와신학> 발행인이신 하용조 목사님께서 오늘 아침 갑작스런 뇌출혈로 수술을 받으신 후 의식이 없다고 하십니다. 함께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고 글을 남겼다.
하 목사는 10여년 전부터 간암 으로 수술을 받았으며, 신부전증으로 투석까지 받아오며 투병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 목사는 젊은날 한국대학생선교회(CCC)에서 활동하다 온누리교회를 설립했고, 개신교계 출판사로 올해 설립 30돌을 맞은 두란노서원을 통해 <빛과 소금>, <목회와 신학>, <생명의 삶> 등의 잡지를 발행했다.
하 목사는 지난해 별세한 사랑의교회 옥한흠목사와 현 기독교윤리실천운동 이사장인 분당 지구촌교회 이동원 목사, 남서울은혜교회 홍정길 목사 등과 함께 복음주의권 4인방으로 불렸다.
하 목사는 애초 예능교회(전 연예인교회)를 설립해, 온누리교회는 법조인과 의료인 외에도 연예인들이 특히 많이 출석하는 교회로 알려져있다.
온누리교회는 서빙고동 교회 인근 공원부지 8500평을 사들여 예배당을 신축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조현 종교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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