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고 이응문 선생
주역의 대가였던 야산 이달(1889~1958)과 야산의 제자 대산 김석진 선생(81)의 맥을 잇는 동방문화진흥회 청고 이응문 회장이 <주역 계사전> 강좌를 연다. 오는 13일부터 6개월간 낮반은 매주 화요일 오전 11~오후1시에, 저녁반은 오후 7~9시에 진행한다. 서울 종로구 동숭동 1-28번지 대학로 흥사단 4층 404호에서다.
계사전은 주역의 총론에 해당한다. 주역은 복희씨가 그린 64괘, 그 괘들을 설명한 문왕의 괘사, 384효를 설명한 주공의 효사를 말한다. 공자는 이 괘사와 효사를 ‘계사’라고 해 이를 총체적으로 풀이했다. 이것이 공자의 <계사전>이다. 이 때문에 옛부터 ‘만약 공자가 <계사전>을 짓지 않았다면 어떻게 주역이 후대에 전해졌겠는가’라는 말이 전해내려올 정도로 중요시된다. <계사전>이 주역 이론을 집대성한만큼 옛부터 주역공부에 앞서 계사전을 공부하기도 했다고 전한다.
야산의 손자로 동방문화진흥회를 이끌고 있는 이응문 회장은 “공자의 사상이 집대성된 <계사전>은 유학의 핵심을 담고 있는 총론으로 <중용>도 거기에서 나온만큼 동양 사상의 핵심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며 “이번 강의는 한국 실학의 차원에서 공자 사상을 거슬러올라갈 볼 계획”이라고 밝혔다.(02)2237-9137.
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