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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가회,간첩조작 국정원장 구속 촉구

등록 2014-03-12 17:11

실천불교승가회,남재준 국정원원 구속 촉구

 실천불교전국승가회(승가회·대표 퇴휴 스님)는 12일 ‘국가정보원의 간첩 조작 사건’과 관련한 성명을 내 “국정원법을 위반하고, 비상식적으로 국정원을 운영하고 있는 남재준 국정원장을 즉각 구속하라”고 촉구했다.

 승가회는 “서울시 공무원인 유우성씨를 북한의 간첩으로 몰아가기 위해 증거 조작도 마다하지 않는 국정원의 행태는 과거 군사독재정권 시절, 정권에 항거하던 수많은 이들의 혐의를 날조해 무고한 국민을 억압하던 국정원의 전신인 중앙정보부와 안기부의 전형적인 수법을 그대로 답습하는 것”이라며 “현재의 국정원은 권력이 손쉽게 정권을 유지하기 위해 활용하는 권력의 하수인으로 전락했으며, 공안정국을 형성해 국민을 불안에 떨게 하고 한국사회의 보혁갈등을 조장하는 것은 물론 증거조작과 진실 은폐를 일삼는 등 사회혼란의 온상으로 여겨진다”고 밝혔다.

 승가회는 “지난해에도 불법적으로 대선에 개입한 국정원의 개혁과 박근혜 대통령의 책임 있는 사과 그리고 특검 도입을 통한 투명한 수사를 촉구한 바 있으나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국정원이 개혁되지 않는다면 오는 6.4 지방선거에서도 지난 대선처럼 국정원이 불법적으로 선거에 개입하는 사태가 오지 않을까 염려스럽다”고 밝혔다.

 승가회는 “국정운영의 최고 책임자인 박근혜 대통령은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국정원 을 전면적으로 개혁하고, 대선불법개입과 공무원 간첩사건 증거날조에 대한 투명한 수사와 더불어 관련자를 엄중 문책하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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