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로 듣는 설교
Imagine there‘s no Heaven
천국이 없다고 상상해보세요
It’s easy if you try
노력하면 어렵지 않게 상상할 수 있어요
No hell below us
땅 밑에 지옥도 없고
Above us only sky
머리 위엔 파란 하늘만 있겠지요
Imagine all the people
상상해 보세요. 모든 사람이
Living for today
오늘을 위해 살고 있는 모습을
-<Imagine> 중에서
천국도 지옥도 없다고 말하고 오늘만을 위해 살라고 노래하는 존레논을 그리스도인들은 이단자나 서구문명의 반항아 정도로 비난할지 모릅니다. 아니면 내세와 관련된 신비스러운 지혜는 모른 채 오늘에만 집착해서 살았던 천박한 현실주의자라고 비난할지 모릅니다. 그러나 저는 존 레논이 그리스도인들에게 아주 의미심장한 화두를 던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사람의 생각에 없다고 상상하고 살아야 할 천국과 지옥은 지극히 ‘의미화’된 천국, ‘교조화’된 천국과 지옥이 아닐까 합니다.
20쪽 존 레논 편에서.
지은이 이충범=서울에서 태어나고 자라 연세대와 감리교신학대학교를 거쳐 미국 드류대학교 신학부에서 신학석사,대학원에서 중세신비주의 연구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협성대학교 신학부 역사신학교수로 재직중이며, 중세미시문화사, 문화신학,일상신비주의에 관심을 갖고 궁눌리고 있다.
대한기독교서회 펴냄.1만2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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