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휴심정 좋은글

나 안죽고 잘살고 있다고 전해주게

등록 2011-08-18 12:13

 스베덴보리는 영계탐험을 통해 지금까지 세상에 태어나 지상에서 생을 다하고 죽은 자 가운데 영원히 소멸된 사람은 역사 이래 단 한 사람도 없다는 놀라운 사실을 체험했다. 인간은 죽어서 무덤에 가면 그만인 줄 알았는데, 그 누구도 이 우주에서 소멸된 사람은 없더라는 것이다. 지상에 두고 가는 것은 육체뿐이다.    스베덴보리는 스웨덴 왕실 귀족의 대열에 있었기 때문에 왕실과 가까웠고, 스웨덴의 여러 왕과 여왕을 모셔왔다. 한번은 영계에 가 보니 죽은 지 15일 밖에 안 된 스웨덴 왕 칼 12세가 거기에 와 있었다. 왕은 스베덴보리를 보더니 너무 놀라며 반갑게 달려왔다. 그리고는 한탄하는 것이었다.    "여보게 친구, 글쎄 이럴 수가 있어! 내가 죽었다고 장사를 지냈대요. 글쎄. 내 귀로도 장례식의 종소리를 들었으니까. 아니 어찌 이럴 수가 있는가 말이야. 지금 여기 이렇게 멀쩡하게 살아 있는데 내가 죽었다니. 그런 미친 소리가 어디 있어. 나는 지금 자네와 이마를 마주대고 이렇게 대화를 나누고 있질 않아 말일세."    스베덴보리는 또 영계에서 유럽의 오랜 과학자 친구를 만났다. 두 사람은 모두 반가워했다. 친구가 스베덴보리에게 물었다.   "스베덴보리, 자네도 죽어서 여기 온 것인가?" "친구, 나는 분명히 죽었어. 그런데 나는 죽으면 내 몸은 땅에 묻히고 영원히 소멸되는 줄로만 알았어. 내 가족도 그렇게 알았어. 그런데 나는 살아 있지 않은가. 이렇게 완전한 인간으로 말일세! 여보게, 부탁이 있네. 자네가 지상으로 돌아가거든 내 가족들에게 내가 죽지않고 잘 살고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말 좀 전해 주게나."     `천재과학자의 감동적인 천국체험기"<스베덴보리의 위대한 선물>(스베덴보리 지음, 스베덴보리연구회 편역,다산초당 펴냄)에서      스베덴보리(1688~1772)=스웨덴 출신으로 아이작 뉴턴과 같은 최고 과학자의 반열에 올랐다. 57세에 심령적 체험을 겪은 후 27년 영계를 자유자재로 오가며 지옥과 천국을 경험했다면서 이를 기록으로 남겼다. 1780년대 최초로 스베덴보리 학회가 생겼고, 오노레 드 발자크, 샤를 보들레르, 랠프 왈도 에머슨,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 헨렌 켈러 등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휴심정 많이 보는 기사

두번째 화살을 맞지않으려면 1.

두번째 화살을 맞지않으려면

홀로된 자로서 담대하게 서라 2.

홀로된 자로서 담대하게 서라

착한 일 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 3.

착한 일 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

천도재도, 대입합격기도도 없는 사자암의 향봉스님 4.

천도재도, 대입합격기도도 없는 사자암의 향봉스님

고통이 바로 성장의 동력이다 5.

고통이 바로 성장의 동력이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