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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심정 좋은글

왜 자꾸 땅을 샀을까?

등록 2013-08-22 12:09

 
*사진/한겨레 류우종 기자   전에 아는 농부가 한 명 있었는데, 아주 큰 트랙터로도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많은 농지를 계속 사들이더군요. 결국 그 사람은 그 농지를 다른 농부에게 빌려줬습니다. 그 농부는 이미 엄청난 부자였습니다. 그런데도 왜 더 많은 농지를 탐내야만 했을까요? 기술문명의 발달이 그를 그렇게 만든 것입니까, 아니면 기술 문명과는 무관하게 인간의 본성 자체가 그런 것일까요? 이 점에 대해 오랫동안 생각해 봤지만, 확실한 해답은 저 역시 찾지 못했습니다.   <플러그를 뽑은 사람들>(스코트 새비지 엮음, 김연수 옮김, 나무심는사람> 중에서     지금 세상에 영리든 비영리 목적이든, 작은 존재로 머물러 있기 위해 스스로 정기구독자 수의 증가를 거부하는 잡지가 있을까? 있다. 바로 <플레인>이라는 잡지인데, 이것은 스스로를 러다이트(기계혐오자)라고 부르기를 주저하지 않는 사람과 그의 가족이 미국의 궁벽한 시골에서 타자를 치고, 판형을 짜서, 손으로 찍어내는 잡지이다. 텔레비전이나 인터넷에 소개되는 것을 거부하면서, 정기구독자 5천명을 유지하고 있다. 겉보기엔 초라하지만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현재 그 어떤 간행물이나 미디어도 갖지 못하는 정신적, 도덕적 권위를 누리고 있다. 이 잡지를 취재했던 <뉴욕타임스>의 기자가 신문사를 사직하고, 시골 농사꾼으로 전신한 이야기는 이 잡지를 통해 새로운 삶을 발견한 숱한 사람들에 관련된 일화 중 하나일 뿐이다. <플러그를 뽑은 사람들>은 이 잡지에 실렸던 글 가운데서 좀더 중요한 글을 가려 묶은 것이다.   김종철 <녹색평론>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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