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곤(77)씨의 떠돌이 생활은 40여년 전인 1973년 시작됐다. 어머니의 장례식에 2년 전 집을 나갔던 아내가 나타났다. 할머니 ... 2015-08-25 20:32
지난 5일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 별관에 있는 호스피스병동. 유난히 조용하다는 점만 빼면 일반병동과 다를 바 없었다. 오... 2015-08-18 20:01
“여러분, 이 노래 제목이 무엇인지 잘 들어보세요.” 손경옥(63), 강래현(60) 지혜교사가 음악을 틀었다. ‘타향살이 몇 해던가... 2015-08-11 20:37
김영길(68)씨는 2007년 타이 방콕의 병원에 누워 있던 맏사위의 모습을 잊지 못한다. 얼굴의 창백한 빛은 말 그대로 사색(死... 2015-08-04 20:52
“하비, 하비.” 17개월짜리 연주의 대답에 강의실이 시끄러워졌다. 강사가 질문을 막 던진 참이었다. “젊은 세대는 안심하고 ... 2015-07-28 20:48
“다들 잠깐 눈을 감아 보세요. 눈을 감은 채 손으로 북쪽을 가리켜 보세요.”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컨벤션센터에 모... 2015-07-21 19:32
경북 청송군 파천면 신흥리에서 고산농장을 운영하는 정재훈 대표는 농번기마다 일손이 부족해 고민이다. 33만㎡(약 10만평) ... 2015-07-14 19:52
서울시 은평구에 있는 녹번119안전센터는 외관만 보면 흔한 소방서와 다르지 않다. 그러나 3층에 올라가면 정체를 가늠하기 ... 2015-07-07 21:13
“나이를 의식하기 시작한 건 쉰살이 되면서였던 것 같아요. 어느 날 문득 거울을 보는데 눈가에 잡힌 주름이 신경 쓰이는 겁... 2015-06-30 19:56
성남과 처음 인연을 맺은 건 1983년이었다. 1년 전 대학에서 학생운동을 하다 수배가 떨어졌다. 전국을 돌며 숨어 지내는 ‘도... 2015-06-23 20:51
지난 3일 서울 종로구 도심권인생이모작지원센터 8층 익힘터에서는 앞치마를 두른 10명의 시니어가 쌀가루와 씨름 중이었다. ... 2015-06-16 20:41
지난달 29일 서울시 은평구 청년허브센터에서 ‘이모잡(job) 파티’라는 이름의 행사가 열렸다. 이모잡 파티를 주관한 서울인생... 2015-06-09 20:48
2000년부터 박형배(67)씨는 <문화방송>(MBC) 라디오 방송인 ‘레츠고 잉글리시’의 교재를 출판했다. 1980년대 생활영어 ... 2015-06-02 20:55
지난 20일 아침 8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헌정기념관 앞 잔디밭에 사람들이 하나둘 모여들었다. 넓은 잔디밭 가운데에 ... 2015-05-26 20:47
어버이날이었던 지난 8일 서울시 용산구 구립용산노인전문요양원에 한 무리의 어린이가 들어왔다. 무표정하게 앉아 있던 노인... 2015-05-19 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