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에서 26일 2003년 이라크전 참가 반대 집회 이후 최대 규모인 최소 25만명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정부의 긴축정책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경찰을 공격하는 등 폭력적 양상까지 보였던 일부 극단주의자들은 27일 낮에도 트래펄가 광장을 중심으로 격렬한 시위를 이어갔다. 영국 노동조합 상급단체인 노동...
동일본 대지진 피해지역에 각종 유언비어가 퍼져 가뜩이나 힘든 피해지역 주민들을 더 어렵게 하고 있다. <아사히신문>의 26일 보도를 보면, 구전과 휴대전화 메시지로 퍼지고 있는 유언비어 가운데 대표적인 유형은 치안 불안에 관한 것이다. 미야기현 센다이시의 택시 운전기사는 “항구로 들어온 외국인들이...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사고가 국제원자력사고 평가기준(NIES)상 심각한 사고(serious accident) 수준인 6단계에 해당한다고 <아사히신문>이 25일 보도했다. 5단계인 미국 스리마일 원전 방사능 누출 사고보다 높은 수준이며, 중대 사고인 7단계에 해당하는 체르노빌 원전 사고보다는 한단계 낮은 수준이...
세계 각국에서 일본산 식품 수입 규제가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24일(현지시각) 일본산 식품에 대해 회원국 자율에 맡겼던 수입 규제를 통일하기로 결정했다고 <아에프페>(AFP) 통신이 전했다.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인근 현뿐만 아니라 도쿄도를 포함해 일본 12개 지역에서 생산된 식품에 ...
지난 2008년 도쿄 도심에서 이른바 ‘묻지마 살인’ 사건을 저질러 일본 사회를 충격에 몰아넣었던 가토 도모히로(28)에 사형이 선고됐다. 24일 일본 도쿄지방재판소는 휴일 대낮에 도쿄 아키하바라에서 행인 7명을 죽이고 8명에게 부상을 입힌 가토에 대해 “대낮 도심에서 무방비로 있는 행인의 목숨을 빼앗은 책임은 ...
아프가니스탄에서 민간인을 살해한 뒤 주검과 함께 사진을 찍은 미군 병사가 징역 24년형을 선고받았다. 미군 군사법원은 지난해 아프가니스탄 민간인 3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미군 5명 중 한 명인 제러미 몰록 상병에 대해 23일 이같이 판결했다고 <뉴욕타임스> 등이 보도했다. 살해된 아프간 민간인 ...
지진피해 지역 슬픈 ‘새학기’ “합격자 명단에 네 이름이 있어. 빨리 돌아와.” 일본 미야기현 게센누마코요 고등학교에 23일 게시된 합격자 명단 앞에서, 이번 지진으로 행방불명이 된 한 중학교 3학년 여학생의 담임교사는 이렇게 말했다. 이 학생은 지진이 발생한 지난 11일 하교하면서 친구들에게 “미용실에 간다...
지진 대비 교육과 훈련이 철저하기로 유명한 일본이 원자력발전소 사고에 대한 민간 대상 훈련은 허술하다고 <에이피>(AP) 통신이 22일 보도했다. 후쿠시마 원전에서 약 25㎞ 떨어진 지역에 사는 은행원 마헤다 치요는 “원자력에 대해서 학교에서 배운 것이라고는 체르노빌 원전사고 정도”라며 “더 많은 것을 ...
일본 도쿄도에 물을 공급하는 정수장 한 곳의 수돗물에서 1살 미만 유아 섭취제한 기준치의 2배가 넘는 방사능 물질이 23일 나왔다. 불안감이 확산되자 도쿄도는 이날 밤 유아를 둔 가정에 생수를 나눠주겠다고 밝혔다. 세계 각국에서는 일본산 일부 식품의 수입을 제한하려는 움직임도 일고 있다. 도쿄도는 이날 도...
방사선 피폭 위험에도 불구하고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현장으로 들어간 도쿄전력과 하청업체 직원들은 이른바 ‘원전 사무라이’라 불리며 영웅으로 박제되고 있지만, 실제 이들의 실상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영국의 <가디언>은 21일 현장에 있는 사람들 500여명 대부분은 원전 정상화 작업을 감당하기엔 버...
일본 후쿠시마원자력발전소 운영사인 도쿄전력이 냉각 시스템을 비롯한 주요 장비에 대한 정기점검을 실시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났다. 지진이 있기 11일 전인 지난달 28일 도쿄전력이 일본 원자력안전보안원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후쿠시마 원전 장비 33개에 대한 정기점검을 실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