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목포시의 원도심인 목포역~삼학도를 잇는 철도가 사라진다. 목포시는 12일 “원도심의 통행 불편을 덜고 도시 미관을 가꾸기 위해 목포역~삼학도 입구~삼학도 부두를 잇는 길이 1800m 너비 6m의 삼학도선 철도를 폐지하는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6월 안에 10억원을 들여 삼학도선 중 호남동 목...
검찰이 세월호 이준석(69·구속) 선장에게 ‘살인 혐의’를 적용해 기소하기로 잠정적인 방침을 정했다. 세월호 참사를 수사하는 검경합동수사본부 관계자는 12일 “이 선장이 승객들을 대상으로 선내 대기 명령을 내려 인명 피해를 극대화시킨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며 “이 선장에게 부작위에 의한 살인 혐의를 적용하기로...
한국해운조합과 한국선급은 선박 안전관리와 검사·인증 등의 업무를 독점하는 기관이다. 해운조합은 여객선 안전운항관리와 선박안전관리를 맡아 화물 과적이나 고박(화물을 묶어 고정하는 것) 상태를 점검한다. 한국선급은 선박 검사와 복원성 검증 등을 통해 선박의 구조와 설비가 기준에 맞는지 점검한다. 무리한 증...
지난 1월 전남 여수국가산업단지 안에서 발생한 우이산호 충돌 사고의 기름 유출량은 애초 해경의 추정보다 70% 늘어난 102만5300ℓ인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지검 순천지청(지청장 이동열)은 8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과 원유저장탱크 변동량 등을 토대로 확정한 기름 유출량은 92만6300~102만5300ℓ”라고 밝혔다. ...
“해경이 왔다”, “속보 떴다. 우리 말하는 건가봐”, “아직 움직이면 안 된다고 한다”. 검경합동수사본부(본부장 안상돈)는 지난달 16일 오전 세월호 선장 등 승무원들이 탈출하던 그 시각에 이를 까맣게 모른 희생자들이 이런 카카오톡 메시지들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고 6일 밝혔다. ‘해경 출동’과 ‘언론 속보’를 ...
세월호에는 선내 안내방송뿐만 아니라 무전기, 비상벨 등 승객들한테 탈출하라고 알릴 수 있는 수단이 4가지 있었지만 사고 당시 선원들이 이를 외면하고 먼저 탈출하는 바람에 무용지물이 된 것으로 드러났다. 일부 선원이 구명뗏목을 바다에 투하하려고 구명뗏목 쪽으로 발을 살짝 댔다가 미끄러울 것 같아 포기한 ...
세월호가 침몰사고 전날 화물 과적을 숨기려고, 평소 비우고 다니던 선수 쪽 탱크에 평형수(밸러스트 워터)를 주입해 만재흘수선(안전한 항해를 위해 물에 잠겨야 할 적정 수위를 선박 옆면에 표시한 선)을 맞추는 ‘꼼수’까지 동원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세월호의 평형수가 기준치의 4분의 1에 불과했다는 사실도 확인...
침몰 사고가 나면 수면으로 떠오르게 설계된 세월호의 구명뗏목(life raft)들은 어디로 갔을까? 지난 16일 사고 당시 세월호에는 25인승 팽창식 구명뗏목 46개가 실려 있었다. 현장에 도착한 해경 구조대원이 선체로 올라가 2개를 발로 차 바다로 떨어뜨렸다. 2개 중 하나는 바다 위에 펼쳐졌고, 다른 하나는 작동되지...
검찰이 해운업계의 구조적 비리에 칼끝을 겨누면서 대표적인 해운조직인 한국선급의 전영기 회장과 해운조합의 주성호 이사장이 줄줄이 사퇴했다. 해양수산부는 26일 선사들의 이익단체인 한국해운조합의 주성호 이사장이 사임의사를 전격 표명했다고 밝혔다. 주 이사장은 세월호 침몰 사고를 계기로 해운조합의 기능...
건조된 지 18년 만인 2012년 일본에서 도입된 세월호가 개조 과정에서 4층 선미 쪽의 통로를 없애고 객실을 무리하게 늘린 데 대해 검경합동수사본부가 칼끝을 겨누고 있다. 검경합동수사본부는 24일 이준석 선장 등 승무원을 유기치사 등의 혐의로 잇따라 구속한 뒤 침몰한 세월호의 구조적 결함 쪽으로 수사를 확...
승객보다 먼저 탈출했다 수사 대상에 오른 세월호 승무원이 심리적 압박감을 견디지 못하고 자살을 기도했다. 21일 오전 11시40분께 전남 목포시 죽교동의 한 모텔에서 세월호 기관사 손아무개(58)씨가 자살을 기도했다가 출동한 119구조대에 구조됐다. 손씨는 전날 밤늦게까지 검경 합동수사본부에서 참고인 신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