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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20.01.06 15:40 수정 : 2020.01.06 17:58

마사회 고 문중원 기수 죽음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한 시민대책위원회 위원들과 유가족들이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인근에 마련된 추모분향소를 출발해 청와대로 헛상여를 들고 행진하다 경찰에 가로막혀 서 있다. 문 기수의 아버지 문군옥씨가 주저앉아 아들의 사진을 바라보며 눈물 흘리고 있다. 백소아 기자

마사회의 비리 고발 한 뒤 세상을 떠난 문 기수의 바램은 언제쯤 이뤄질까

마사회 고 문중원 기수 죽음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한 시민대책위원회 위원들과 유가족들이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인근에 마련된 추모분향소를 출발해 청와대로 헛상여를 들고 행진하다 경찰에 가로막혀 서 있다. 문 기수의 아버지 문군옥씨가 주저앉아 아들의 사진을 바라보며 눈물 흘리고 있다. 백소아 기자

“차마 문 기수의 시신을 또 옮길 수 없어서 헛상여를 메고 간다.”

마사회 고 문중원 기수 죽음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한 시민대책위 위원들이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인근에 마련된 추모분향소에 모였다. 그들은 헛상여를 매며 문 기수의 시신을 더 이상 옮길 수 없어 빈 상여를 맨다고 말했다. 그들 앞에는 그렇게 문 기수의 영정사진이 붙은 ‘헛상여’와 ‘죽음의 경주를 멈춰라’라는 글귀가 적힌 모형이 나란히 놓였다.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15년동안 일했던 문 기수는 한국마사회의 내부 부정과 비리를 폭로하는 유서를 남긴 채 스스로 세상을 떠났다. 그가 떠난 지 39일이 지났지만 유족은 마사회를 상대로 공식 사과,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재방 방지 대책 등으로 요구하며 장례를 거부했다. 그의 시신은 현재 정부서울청사 앞 승합차에 놓여 있다. 대책위와 유족들은 공기업인 마사회를 책임지는 농림축산식품부와 청와대가 다시는 문 기수와 같은 죽음이 재발하지 않도록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며 청와대로 행진했다. 청와대로 향하던 ‘헛상여’ 행진은 경찰의 제지로 멈췄다. 문 기수의 아버지 문군옥씨는 멈춰진 헛상여 옆에서 아들의 영정사진을 어루만지다 자리에 주저앉아 하염없이 울었다.

마사회 고 문중원 기수 죽음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한 시민대책위원회 위원들이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인근 추모분향소를 출발해 청와대로 헛상여를 메고 행진하고 있다. 백소아 기자

마사회 고 문중원 기수 죽음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한 시민대책위원회 위원들이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인근 추모분향소를 출발해 청와대로 헛상여를 메고 행진하다 경찰에 제지에 멈춰 서 있다. 백소아 기자

마사회 고 문중원 기수 죽음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한 시민대책위원회 위원들과 유가족들이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소공원 추모분향소를 출발해 청와대로 헛상여를 들고 행진하다 경찰에 가로막혀 서 있다. 문 기수의 아버지 문군옥씨가 아들의 사진을 바라보며 눈물 흘리고 있다. 백소아 기자

문 기수의 아버지 문군옥씨가 아들의 영정사진을 어루만지고 있다. 백소아 기자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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