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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약 사이다’ 할머니, 거짓말탐지기 검사 결과 “허위진술”

등록 2015-08-07 15:10수정 2015-08-07 16:27

17일 오후 독극물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15일 경북 상주시 공성면 금계1리 마을회관 앞에 선을 치고서 통제하고 있다. 2015.7.17  (상주=연합뉴스)
17일 오후 독극물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15일 경북 상주시 공성면 금계1리 마을회관 앞에 선을 치고서 통제하고 있다. 2015.7.17 (상주=연합뉴스)
재판에서 직접 증거 인정 안돼
검찰, 15일까지 구속기소 방침
‘상주 농약 사이다 사건’의 피의자인 박아무개(82)씨가 ‘거짓진술을 하고 있다’는 거짓말탐지기 등의 검사 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이 결과는 재판에서 직접 증거로 인정되진 않는다.

대검찰청은 7일 대구지검 상주지청에 박씨에 대해 실시한 심리생리검사(거짓말탐지기 검사)와 행동분석검사, 임상심리검사 결과를 통보했다. 검찰 등의 설명을 종합하면, 박씨는 심리·생리검사와 행동분석검사에서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검찰청은 지난달 30일과 31일 박씨에 대해 이 검사를 했다.

심리생리검사는 호흡, 맥박, 혈압 등 거짓말을 할 때 나타날 수 있는 생리적 변화를 측정해 진술의 거짓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다. 행동분석검사는 진술의 태도와 표정변화 등을 파악해 진술의 거짓 여부를 가린다. 이 두 가지 검사는 모두 ‘진실’, ‘거짓’, ‘판단불능’ 등의 결과 형태로 수사기관에 통보된다. 임상심리검사는 피의자의 지능과 성격, 인지판단능력을 종합적으로 알아보는 검사다.

거짓말탐지기 검사 등에서 박씨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결과가 나오면서 검찰이 박씨를 기소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검찰이 박씨를 기소하면, 그가 진짜 범인인가 여부는 법정에서 가려지게 된다.

박씨는 지난달 14일 오후 2시43분께 경북 상주시 공성면 금계1리 마을회관에서 사이다에 살충제를 넣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를 마신 할머니 6명 가운데 현재까지 2명이 숨졌고, 1명만 회복된 상태다.

대구/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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