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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기습폭우로 1명 사망…연천·포천 450㎜ 퍼부어

등록 2018-08-29 19:55수정 2018-08-30 10:29

연천 차탄리 시간당 80.5㎜ 최대시우량 기록
경기북부 지역 30일 낮까지 250㎜ 더 내릴듯
28~29일 밤 사이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주교동에 집중호우가 내려 토사가 도로로 쏟아져 내리자 고양시청 공무원들이 응급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 고양시 제공
28~29일 밤 사이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주교동에 집중호우가 내려 토사가 도로로 쏟아져 내리자 고양시청 공무원들이 응급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 고양시 제공
28~29일 서울과 경기, 강원 북부 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1명이 숨지고 137명의 이재민이 발생하는 등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랐다. 연천·포천 등 경기북부지역에는 30일 낮까지 250㎜의 비가 더 내릴 전망이어서 비 피해가 우려된다.

29일 기상청의 설명을 들어보면, 28일 0시부터 이날 오후 7시까지 경기북부지역에는 연천 중면 445.0㎜, 포천 관인 429.5㎜, 동두천 하봉암 392.5㎜, 고양 주교 367.5㎜, 파주 적성 367.5㎜, 양주 남면 312.0㎜ 등 강우량을 기록했다. 강원북부지역도 철원 동송 431.5㎜, 인제 서화 356.5㎜, 양구 방산 297.0㎜, 춘천 북산 262.0㎜의 비가 내렸다. 이날 오전 6시41분∼7시41분 연천군 연천읍 차탄리에는 시간당 강우량이 80.5㎜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날 오후 4시 현재 경기북부와 강원북부 대부분 지역에 호우특보가 발효 중이다.

서울에서는 28일 쏟아진 비로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28일 오후 7시50분께 서울 노원구 동부간선도로 월릉교 근처에서 불어난 물에 차량이 침수되면서 40대 남성이 숨졌고, 같은 장소에서 다친 2명은 병원 치료를 받고 귀가했다.

서울 은평, 마포, 양천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137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서울과 인천, 경기, 대전에서 주택과 상가 831곳이 물에 잠겨 배수 작업을 벌였다. 석축과 담장 110곳도 무너지면서 응급 복구가 진행 중이다.

폭우가 집중된 연천과 포천에서는 한탄강 지류인 연천읍 차탄천 차탄교 부근 수위가 오전 9시10분께 범람 위험수위(7.0m)에 근접한 6.8m까지 올랐다. 차탄천 수위는 오전 11시20분 5.16m까지 내려갔으나 다시 폭우가 쏟아지며 낮 12시 5.91m까지 상승했다. 이 지역 일대에선 주택 침수로 4가구 8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농경지 침수, 산사태 등 피해 신고가 이어졌다.

강원 북부지역에서는 ‘물벼락’이 쏟아지면서 논밭이 물에 잠기고 도로가 유실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 한때 시간당 106.5㎜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린 강원 철원에서는 논밭과 도로가 침수됐고, 속초와 화천에서는 폭우에 도로가 유실되면서 긴급 복구작업이 진행됐다.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주교동에 28일 밤 시간당 70㎜ 집중호우가 내려 도로가 물에 잠기자 고양시청 공무원들이 긴급 복구작업에 나서고 있다. 고양시 제공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주교동에 28일 밤 시간당 70㎜ 집중호우가 내려 도로가 물에 잠기자 고양시청 공무원들이 긴급 복구작업에 나서고 있다. 고양시 제공
행정안전부는 이날 오전 17개 시·도와 긴급점검회의를 열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근무체계를 ‘비상 1단계’로 격상했다. 기상청은 30일 낮까지 경기북부에 250㎜, 서울과 경기남부에 80∼15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박경만 채윤태 기자 mani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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