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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형 일자리’ 잠정 타결…고용창출 대타협 첫발

등록 2018-12-04 18:14수정 2018-12-04 22:31

광주시 4일 현대자동차와 최종 협상안 조율
5일 시 노·사·민·정 협의회 열어 최종 추인 절차
6일 광주에서 현대자동차 투자협상 조인식 예정
광주시에 완성차 합작공장 투자의향서를 냈던 현대자동차 쪽이 지난 6월4일 광주형 일자리 모델이 적용될 광주시와 전남도 일원의 빛그린 국가산업단지를 둘러보고 있다. 광주시 제공
광주시에 완성차 합작공장 투자의향서를 냈던 현대자동차 쪽이 지난 6월4일 광주형 일자리 모델이 적용될 광주시와 전남도 일원의 빛그린 국가산업단지를 둘러보고 있다. 광주시 제공
‘광주형 일자리’ 추진을 위한 광주시와 현대자동차의 투자협상이 사실상 타결됐다. 현대자동차가 지난 6월 완성차 공장 설립을 위한 신설법인 투자의향서를 제출한 지 6개월 만이다. 지방정부 주도의 사회적 대타협을 통해 적정 임금의 안정적 일자리를 만들어내려는 실험이 첫발을 내디딘 셈이다.

4일 광주시 쪽 말을 종합하면, 광주형 일자리를 위한 광주시와 현대차의 신설법인 투자협약 조인식이 6일 열릴 것으로 보인다. 광주형 일자리는 노·사·민·정 대타협을 통해 노동자 임금을 기존 완성차 공장 노동자보다 낮추는 대신 중앙정부와 광주시가 주택·교육·의료 등을 ‘사회임금’ 형태로 지원해주는 게 핵심이다.

광주시와 한국노총,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광주형 일자리 성공 추진을 위한 투자유치추진단이 지난달 13일 합의문을 발표했다. 광주시 제공
광주시와 한국노총,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광주형 일자리 성공 추진을 위한 투자유치추진단이 지난달 13일 합의문을 발표했다. 광주시 제공
5일 오전 10시30분 광주시는 시청 3층 중회의실에서 광주시 노·사·민·정 협의회를 연다. 협의회에는 윤종해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장, 최상준 광주경영자총협회장, 백석 광주경실련 대표 등 위원 20여명이 참석한다. 협의회는 광주시로부터 현대차와의 완성차 공장 투자협상 경과를 보고받은 뒤 광주시가 들고 온 최종 협상안에 대한 추인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협상안이 추인되면 광주시는 5일 현대차와 최종 협상에 나선다. 협상안의 내용과 관련해 광주시는 “안정적인 노사관계 정착을 위한 상생발전협의회 구성 방안, 선진 임금체계 도입, 적정 노동시간 구현 및 인력 운영 방안 등을 포함하고 있다”고 밝혔다.

광주시 협상단은 노동계로부터 협상 전권을 위임받은 뒤 현대차의 요구를 대폭 수용해 의견 접근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협약서에는 광주시가 법인 자본금 7천억원 중 자기자본금(2800억원)의 21%(590억원)를 부담해 신설하는 독립법인에 현대차가 19%(530억원)를 투자하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노동계와 시민사회가 요구한 ‘광주형 일자리 4대 의제’인 △적정 임금 △적정 근로시간 △노사책임경영 △원하청 관계 개선이 어느 정도 반영됐을지도 관심거리다.

협상과 관련해 현대차는 말을 아꼈다. 한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할 수 있는 얘기가 없다”고 했다. 반면 전국금속노조 현대차지부는 강하게 반발했다. 현대차지부는 “광주시와 현대차가 최종 합의안에 서명하면 즉각 파업에 들어갈 것이다. 5일 오전 광주형 일자리 타결과 관련한 공식 입장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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