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지 공시지가 상승 여파로 대구시 중구 동성로의 금싸라기 땅인 법무사회관 터가 1㎡에 3500만원에 책정되면서 처음으로 3 3㎡에 1억원을 넘어섰다. 대구시 제공
표준지 공시지가가 인상되면서 대구에서 가장 비싼 땅값이 처음으로 3.3㎡에 1억원을 넘어섰다.
대구시는 13일 “국토교통부의 표준지 공시지가 결정·공시에 따라 대구에서 가장 비싼 땅은 중구 동성로 2가 대구백화점 건너편 법무사회관 터로 1㎡에 3500만원, 3.3㎡에 1억1550만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곳은 지난해 1㎡에 2550만원, 3.3㎡에 8415만원으로 책정됐지만 1년 만에 공시지가가 37%나 올랐다. 대구에서 땅값이 가장 싼 곳은 1㎡에 320원으로 달성군 가창면 상원리 산 175 경산공원 묘역 북쪽의 자연림으로 알려졌다. 대구지역 전체 공시지가 인상률은 8.55%이며, 전국 인상률은 9.42%로 나타났다.
경북에서는 포항시 북구 죽도동 개풍약국 땅이 가장 비싸 1㎡에 1320만원, 3.3㎡에 4356만원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보다 7.3% 오른 가격이다. 가장 싼 곳의 땅값은 청도군 각남면 옥산리 산 217 임야로 1㎡에 230원이다. 독도의 표준지 공시지가도 올랐다. 배를 대는 접안시설이 설치돼있는 독도리 27의 땅값이 가장 비싸 1㎡에 140만원으로 책정됐다. 이곳은 지난해보다 14.3%가 올랐다. 주거시설이 있는 곳도 지난해와 견줘 6.3% 올라 1㎡에 80만원, 자연림이 형성돼있는 곳은 지난해보다 22.1% 상승해 1㎡에 3800원으로 나타났다. 경북도는 “독도가 사회·정치적으로 중요성이 높아지고, 국민의 높은 관심에 따른 관광수요 증대, 관광기반시설 증설 등의 이유로 표준지 공시지가가 올라간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오는 5월 개별공시지가가 결정되면 독도 전체 101필지 18만7554㎡의 땅값도 크게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독도 전체 땅값은 59억2906만원으로 집계됐다.
국토교통부가 올해 1월1일 기준으로 조사·평가한 뒤 결정·공시한 표준지 공시지가는 오는 3월14일까지 땅 소유주의 이의신청을 받아 재조사와 재심의를 거쳐 4월12일 조정·공시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이 표준지 공시지가를 토대로 5월31일 기준으로 개별공시지가를 산정하며, 이 개별공시지가는 국세 및 지방세의 과세기준이 되며, 각종 부담금과 국·공유지의 대부료와 사용료의 부과기준으로도 활용된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