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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총장선거 수사…관련 교수 영장 신청 방침

등록 2019-04-01 15:15수정 2019-04-01 20:56

강인철 전북경찰청장 1일 “구속영장을 검찰과 협의 중”
“큰 줄거리 나왔지만 유의미한 다른 부분 확인 안 돼”
강인철 전북경찰청장이 1일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전북대 총장선거 수사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박임근 기자
강인철 전북경찰청장이 1일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전북대 총장선거 수사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박임근 기자
지난해 10월 실시된 전북대학교 총장선거 과정에서 문자메시지를 퍼뜨리는 등 부적절한 처신을 한 것으로 의혹을 받는 현직 교수 1명에 대해 경찰이 교육공무원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또 후보로 나온 현직 총장에 대한 내사설과 관련해, 경찰청 수사국 김아무개 경감에 대해 경찰청에 적절한 조처를 요구할 예정이다.

강인철 전북지방경찰청장은 1일 기자간담회에서 “(특정 후보의 핵심 참모로 알려진) 전북대 한 교수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으로 검찰과 협의 중이다. 현재 수사 마무리 단계로 검찰에 수사 결과가 올라갔다”고 밝혔다.

강 청장은 “우리가 수사할 수 있는 것은 통화 내역과 휴대전화에 남아있는 것들이다. (특정 후보의 참모 역할을 했던 전현직 교수들이) 자기들끼리 수시로 연락하고 문자를 주고받은 내용들은 나왔다. 휴대전화에서 구체적이고 중요한 뭔가가 나와야 하는데, 전화로 통화한 내용은 확인이 안 된다. 공모 등 특별히 유의미한 부분은 확인이 안 됐다”고 말했다. 그는 “전북대 교수들, 경찰관, 다른 민간인 등 전체적으로 큰 줄기는 확인이 됐다. 하지만 교수들이 배운 사람들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조심한 것 같다. 교수들이 충분히 예견되는 임팩트(영향) 방향을 알고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청 소속 김아무개 경감이 지난해 10월 전북대 총장선거를 앞두고 교수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
경찰청 소속 김아무개 경감이 지난해 10월 전북대 총장선거를 앞두고 교수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
강 청장은 선거개입 의혹을 받는 경찰청 소속 김아무개 경감에 대해 “해당 경감이 전북대에 머문 기간은 3일밖에 안 됐지만, 행동이 부적절했다. 적절한 조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본청에 통보하겠다. 하지만 교수들은 그걸 이용해서 계속 진행했다”고 말했다.

전북대 총장선거 경찰관 개입 사건은 지난해 10월 선거운동 기간에 경찰청 소속 김아무개 경감이 일부 교수에게 “(후보로 나선) 이남호 총장의 비리와 관련해 통화했으면 한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에서 촉발됐다. 김 경감의 문자는 선거 과정에서 큰 쟁점이 됐으며, 당시 총장이었던 이남호 후보는 2위에 그쳤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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